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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 20대층 엑소더스 방관만 할텐가

20대가 전주를 떠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좋은 학교와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전주로 전입해 오는 숫자 보다도 전출해 가는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대의 전출입 의미는 다른 연령층과 다르다.미래를 주도할 세대들이기 때문이다.전주에 희망이 없다는 말과도 같다.모두가 서글퍼 해야 할 일이다.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답답할 노릇이다.전국 6대 도시라는 명성을 들었던 전주가 갈수록 쇠락해 간다는 말이다.

 

전주시와 전주의제 21은 그제 전주시 지속가능지표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간 20대의 전출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30%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해마다 1만명 이상이 전출해 간다.보통 다른 시는 전출인구가 전입인구 보다 불과 1~4% 밖에 많지 않다.그만큼 전주가 젊은이들에게는 살만한 여건이 못된다는 말이다.젊은층이 떠나는 것은 전주가 경쟁력이 없고 비젼이 없는 미래지향적인 도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전 같으면 전주가 교육도시로 명성을 높혀왔다.그래서 외지 유학생이 전주로 많이 유입됐다.그러나 지금은 이 같은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지방의 대다수 도시가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주가 유독 심하다.경쟁력 있는 대학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전주의 낙후는 이 지역 사람들만의 책임이 아니다.서울공화국을 만들어낸 군부독재와 경상도 정권 탓이 크다.그들이 지역차별정책을 폈기 때문이다.지금 우리나라는 서울만 있고 지방은 없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만은 없다.혁신을 통한 대학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우수한 자원을 지방대학에 보내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훌륭한 교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능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지금은 졸업후에 취직해 갈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선결과제다.

 

좋은 일자리가 없으면 백약이 무효인 것이나 다름 없다.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지역에서 산다.현재 전주나 전북에는 대학 졸업후 마땅히 갈만한 기업이 없다.그래서 서울로 타지로 대학 다니고 직장 잡아 고향을 떠나는 것이다.도지사나 각 자치단체장 그리고 정치권 인사들이 좋은 일자리 마련을 위해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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