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푸라와 AFC 5차전…심우연 해트트릭 등 맹활약 '조2위'
전북현대가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라이언 킹' 이동국과 해트트릭을 기록한 심우연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홈에서 무더기 골을 넣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전북현대는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서 인도네시아 페르시푸라 자야푸라를 8대0으로 대파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전북은 4승1패로 5승의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전북은 28일 가시마와 원정 경기에서 이기면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눈이 내리는 등 쌀쌀한 날씨 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전북이 전반 초반부터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단 한차례의 주도권도 내주지 않은 채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전북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모든 기량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북은 이날 전반부터 인도네시아 리그 개막으로 인해 주전 다수가 빠진 페르시푸라를 상대로 이동국, 최태욱, 에닝요 등 주전 공격수들을 앞세워 대량 득점을 노렸다.
전북의 첫 골은 에닝요의 발에서 나왔다. 에닝요는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오른 쪽에서 중거리 슛으로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의 골망을 갈랐다. 페르시푸라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지만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전북은 첫 골이후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결국 전반 29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심우연의 골로 일찌감치 2대0으로 앞서갔다. 전반 종료 직전인 39분에는 김상식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이동국이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전북은 가벼운 마음으로 전반을 3대0으로 마무리 했다.
후반전 전북의 골폭풍이 극에 달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태욱, 이동국 등 주전 공격수를 잇달아 경기에서 뺐지만 모두 5골을 몰아 넣었다. 후반 첫 골은 이날 결승골을 넣은 에닝요가 후반 10분에 기록했다.
에닝요의 골로 4대0으로 앞선 전북은 기세를 올렸다. 이어 서정진, 심우현, 임상협 등이 잇따라 연속골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를 8대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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