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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두익 "北.브라질 16강 갈 것"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74)씨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북한과 브라질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신화의 주인공인 박씨는 평양에 파견된 이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이 브라질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공격수인 박씨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아시아 국가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라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전반 24분께까지 3대 0으로 앞서며 또 한번의 돌풍을 예고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연속골을 내주는 바람에 5대 3으로 역전패했다. 당시 포르투갈이 기록한 5골 가운데 4골은 포르투갈 축구영웅 에우제비오가 넣었다.

 

박씨는 올해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과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44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과의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도 대단히 애석하게 생각하며,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북한 축구는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왔으며, 남아공 월드컵에서 반드시 2회전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씨는 에우제비오가 북한과의 경기에서 4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나는 펠레를 좋아한다. 그야말로 진정한 축구의 황제"라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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