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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MBC 특집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

한국 의료선교 뿌리 조명…11월 13일 오후 6시 방송

사진=전주 MBC 제공 

전주예수병원이 걸어온 127년의 역사를 통해 한국 의료선교의 뿌리와 공공의료의 현재를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13일 오후 6시에 전주MBC에서 방영한다. 

전주 MBC가 기획 제작한 다큐멘터리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는 예수병원의 127년 여정을 5개의 챕터로 구성해 풀어낸다.

1897년 미국 여의사 마티 잉골드가 전주 서문 밖 언덕에서 작은 진료소를 열며 시작된 예수병원은 가난하고 아픈 이웃을 위해 의술을 펼친 의료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성장해왔다. 

일제강점기의 폐원과 전쟁의 시련 속에서도 병원을 재건하고, 한국 최초의 수련의 제도와 간호학교를 세우며 근대 의료의 기틀을 다졌다. 

작품은 한국 의료의 출발점이 된 선교사들의 헌신을 따라가며 그들이 희생이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공공의료 정신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난하고 병든 이웃에게 다가갔던 초창기 의료 선교의 정신, 전쟁과 재건 속에서도 의료 교육과 인재 양성으로 희망을 이어간 의사들의 열정, 그리고 오늘날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펼쳐지는 해외 의료봉사까지  다큐는 한 병원의 역사를 넘어,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잇는 일’이 시대를 초월한 가치임을 말한다.

이번 다큐에는 연세대학교 여인석 교수, 숭실대학교 박삼열 교수, 전주대학교 이정욱 교수 등 전문가와 예수병원 의료진이 출연해 예수병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다. 또한 방글라데시 현지 병원과 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의료 선교의 현재를 전한다.

전주MBC 제작진은 “'치유의 손길, 생명을 잇다'는 단순한 병원의 역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의술의 기록이자 나눔의 이야기”라며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진 의료 선교의 정신이 오늘의 공공의료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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