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 이주여성 모국방문 지원…4년째 이웃사랑
전북농협이 2007년부터 펼치고 있는 농촌지역 외국인 이주여성의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4년째 이어갔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3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 후 오랜 기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도내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13부부를 초청, 모국 방문 항공권 교환권과 체재비로 모두 65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고국 나들이를 하는 이주여성들은 전북농협이 일선 시군지부를 통해 추천받아 최종 선발한 중국(7가정), 필리핀(4가정), 베트남(1가정) 등 3개국 13가정이다. 이주 여성은 3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며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1가구 당 왕복 항공권과 함께 별도의 체재경비로 50만원씩 지급됐다.
이날 농협의 지원으로 친정나들이 선물을 받은 고창 알린브이프엔테스 씨(필리핀)는 결혼 후 8년만에 남편과 자녀를 데리고 친정을 방문하게 됐다.
또 완주군 고산의 김홍 씨(중국)는 "2003년 이후 7년만에 고향을 방문한다. 고향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농협 김종운 본부장은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이주여성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들이다" 며 "농촌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돕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농협 농촌지원팀 유금례 차장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과 함께 1:1 맞춤영농교육, 다문화가정 전통혼례, 다문화여성대학 운영 등 이주여성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2007년 17가정(71명), 2008년 9가정(41명), 2009년 13가정(59명), 2010년 13가정(55명) 등 총 52가정(210명)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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