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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경기 침체 신규사업 엄두 못내

올들어 8월 현재 도내 승인 1건 뿐…2008년14건 지난해 12건과 대조

주택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의 신규사업 추진이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지역의 주택건설업체들도 올해 사업을 포기하거나 당초 추진계획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규 분양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1~8월 초까지 도내 지역에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사업승인을 받은 곳은 전주시 송천제일주택조합 1곳 뿐이다. 지난 2009년 12건과 2008년 14건의 사업승인이 이뤄진 것에 비하면 올해는 사업추진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주택협회가 52개 회원사를 상대로 실시한 주택사업 여건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사업의 규모를 축소하려는 건설사가 62.8%에 달하고, 24개 회사는 올해 들어 모두 6만 8452가구의 분양을 포기하거나 연기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도내는 물론 타 지역의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추진이 급속히 냉각된 것은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20% 대의 미분양률을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의 매매가 마무리 되면 한동안 신규 분양아파트를 만나보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도내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의 회원사들도 신규사업 추진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도내 한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신규 사업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현상 유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타 지역의 주택업체들의 경우는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주택건설업체들의 경영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업체들은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고, 어느 시점에 가면 주택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빚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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