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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 '별들의 이동은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예상보다 조용하게 마감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양대산맥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이번 시즌부터 시행된 '25인 로스터 제도'의 영향으로 돈 보따리를 제대로 풀지 않았고,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이동은 없었다.

 

그나마 이적 마감일인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다 산토스(브라질)로 임대돼 지난 시즌을 보냈던 호비뉴가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게 눈에 띈다.

 

특히 최근 첼시 이적설이 돌았던 박주영은 AS모나코에 남았고, 이청용(볼턴) 역시 리버풀 이적 소문에 흔들렸지만 일찌감치 소속팀 잔류를 결정했다. 더불어 한동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을 귀찮게 했던 뮌헨 이적설도 사라졌다.

 

잉글랜드 '축구명가' 맨유는 이번 시즌 새로운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노숙인 축구대회인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티아구 마누엘 지아스 코레이아를 데려오는 등 비교적 싼 값의 유망주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맨유의 '라이벌' 첼시 역시 이번 시즌 조 콜, 미하엘 발라크, 데쿠, 히카르두 카르발류 등을 내보냈지만 요시 베나윤 등 일부 선수만 보강하는데 그쳤다.

 

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도입한 25인 로스터 제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인 로스터 제도는 각 클럽이 초반에 확정한 25명의 1군 선수로 내년 1월까지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오는 9월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구단들은 새로운 선수의 영입보다 기존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를 통해 최적의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 집중하면서 '빅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호비뉴가 맨시티를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하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미드필더 알렉산데르 흘렙이 버밍엄(잉글랜드)으로 합류한 게 이번 이적시장에서 두드러진 결과물이다.

 

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세프 요보가 에버턴(잉글랜드)을 떠나 페네르바체(터키)에 임대되고, 맨유의 신예 미드필더 톰 클리버리가 위건으로 임대된 것 역시 '25인 로스터 제도'의 영향이다.

 

이밖에 AC밀란에서 뛰던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이적료 1천300만유로(197억원)를 발생하며 살케(독일)로 이적한 정도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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