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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학대학교 제8대 김상희 총장, 지역이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앞장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의 핵심은 “전문대다운 산학연계 교육을 통한 지역정주형 인력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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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학대학교 제8대 김상희 총장

전북과학대학교가  빠르게 변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의 생존을 위하여 AI, 빅데이터, 디지털 활용능력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3월 제8대 총장 임기를 시작한 김상희 총장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의 핵심은 전문대다운 산학연계 교육을 통한 지역정주형 인력양성이다" 며 “지역 소멸시대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학 지원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적합한 교육과정 운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장은 "정부 차원에서는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산업수요 맞춤형 학과 개설 등이 빠르게 운영되면 좋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본지는 김상희 총장이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발전 도약과 경쟁력 방안에 대한 계획을 묻고 대담을 나눴다.

- 취임사에서 ‘대학발전을 위한 미래예측과 변화’ 등 다양한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은?

취임사 때 제시한 대학 변화의 핵심 방향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소통과 협력 문화 조성 △지역산업 중심 학과 개편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경영 혁신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지역이 대학을 키우고 지역을 살리는 대학으로 설정했다. 

모두가 공감하는 소통과 협력 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중심 행정 서비스 강화,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업 체계 강화를 통한 대학의 투명성을 높이겠다.

지역 산업 맞춤형 학과 개편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미래 유망 분야 중심으로 학과 개편을 진행하고, 기존의 강점 학과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브랜드화해 경쟁력을 가진 대표 학과로서 육성하고자 한다.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경영 혁신의 경우, 우리 대학은 혁신지원사업,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하이브) 사업,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IS) 등을 통해 지역사회·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현장실습, 인턴십(Internship) 추진·지역기업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을 통해 2024년도 발표된 취업률 78.2%를 달성했다.

 

- 전북과학대학교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의 강점은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과의 강한 지・산・학 네트워크, 산업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다만,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전문교원 확보·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 브랜드를 높여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대학은 전북 서남권에 위치한 유일한 대학으로 지역의 산업에 특화된 학과 개편등이 이루어진 상태로 지역 정주 산업인력을 육성하는데 최우선으로 앞장서고 있다. 2025년부터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으로 문화예술·관광·식품·보건복지 중심으로 특성화하며 지역과 협력해오고 있다. 

- 최근 전문대학이 예전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과학대학교는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는지요?

전문대학의 입시상황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대다수 대학들은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력관계 강화,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학과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학이 곧 취업이라는 전략으로 다양한 취업전략을 펼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대학은 호남제주권 2,3년제 전문대학 중 취업률(2023년도 기준 76.8%)이 가장 높다. 전북과학대학교의 취업전략은 결국 학생들이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고 경험했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재학 중 일본, 중국, 대만, 호주, 필리핀 등의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과 세계가 함께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를 위한 대학·지자체의 협력 방향은 무엇인지요?

2025년부터 시행한 RISE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지역사회-기업-대학 간 긴밀한 협업 체계가 우선돼야 하며, RISE 사업에 대한 중·장기적 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대학은 전북 전문대중에서 최다 프로그램인 10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지역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과제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재 양성 △지역특화 라이프케어 인재 양성 △지역문화관광 전문인재 양성 △JBSC 스타트업 캠퍼스 구축 △외국인 학생 지원사업 △성인학습자 친화형 학사체계 구축 △J커뮤니티 캠퍼스 구축 △지역산업맞춤형 평생직업교육 거점 구축 △JB아트시티 플랫폼 △지역자원 연계 늘봄학교 지원 등이 있다.

금번 선정된 RISE 사업을 통해 창업 기반 조성과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기업과 협력해 창업 실습공간을 조성하고, 혁신 아이디어의 실증과 제품화까지 지원한다.

또한 전주비전대학교, 전주기전대학교와 연합해 성인학습자가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수업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 새로운 입학 자원으로 주목받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계획은?

최근 우리 대학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국제교육원 조직을 재편했다. 현재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가와 연계한 유학생 유치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해외협력 네트워크 강화 전략이다. 현재 교류·협력하고 있는 전 세계 대학 및 기관과의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 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 박람회를 개최하겠다.

셋째, 지속적인 시-대학-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국인이 유학생 비자(D2)를 발급받기 위해 충족해야 했던 재정 요건도 완화하는 전략을 통해 현장 실무형 외국인 인재를 육성해 지역에 정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약 300명의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한다.

- 전북과학대학교가 지향하는 인재상과 향후 대학의 운영방향은?

“이제는 지식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 지식은 스마트폰 안에 다 들어 있는 시대에 미국이나 한국의 유명한 교수들이 강의하는 내용을 온라인과 인공지능(AI)으로 모두 배울 수 있는 시대다. 

지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창의력과 통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사고를 하는 훈련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지혜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싶다.

우리대학 교직원들에게 항상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고 늘 이야기한다. 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실행하고 더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총장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총장, 학생, 교수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전북과학대학교를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가는 데 있어 구성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김상희 총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IB사업부,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투자본부 본부장, 큐캐피탈파트너스 준법감시인을 역임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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