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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신 인 물론

지금도 전북은 민주당 정서가 강하다.11명 국회의원 가운데 10명이 민주당이고 무소속 1명도 친 민주당이다.19대 총선에서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민주당이 싹쓸이 할 것이다.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관건이다.지난 3일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손학규가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도내 정치권의 분화가 시작됐다.그간은 정동영·정세균의원이 전북을 장악했지만 손대표가 익산 완주 군산 부안 등지에서 대의원 표를 얻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전국정당화를 실현해야 한다.그래야 대선에서 가능성이 있다.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호남당으로 있는 한 대선과는 거리가 멀다.최소 3선 이상은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으로 차출해야 한다.본인들은 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도내 지역구를 갖고 싶겠지만 그렇게는 안될 것이다.수도권에 가서 한나라당 후보와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승리하면 진짜 경쟁력 있는 의원이 된다.

 

정세균의원은 대표 시절 무진장 임실지역구에서 출마를 더 이상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진출할 것이다.대선 후보였던 정동영의원도 동작에서 정몽준의원에게 패했지만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당명에 따라 서울로 차출될 것이다.조배숙·강봉균·이강래의원도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절반이 차출될 수 있다.손대표도 잊어버린 6백만표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들을 어떤 형태로든 수도권으로 출마시켜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이들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가 관심거리다.입지자 이름이 슬쩍 슬쩍 나온다.그간에는 고향 떠나 장 차관을 지냈거나 재력가들이 국회의원을 해먹었다.유능한 사람들은 일찍부터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다.대학 나와 고시 합격해서 승승 장구하다 보면 고향에 못 온다.사업가도 마찬가지다.그러나 앞으로는 이 같은 패러다임이 바꿔져야 한다.고향에서 정치하겠다면 고향와서 얼마간은 덕을 베풀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지역 실정과 서민들의 애환을 알 수 있다.당도 공천 과정에서 이 같은 점을 중시해야 한다.그렇지 않고 낙하산식으로 공천하면 유권자들이 낙선시켜야 한다.지역에도 국회의원 할 재목이 있다.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 나려면 지금부터 인재를 찾아 나서야 한다.백성일수석논설위원

 

/백성일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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