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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 운영법인 '카보' 지분구조 전격변경

F1대회운영법인인 카보(KAVO)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카보 투자사 MBH(엠브릿지홀딩스)가 보유지분을 모두 SK건설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MBH는 카보 정영조 대표가 공동대표로 있는 카보 지분투자사이므로 이 같은 카보 내 지분구조 변동이 향후 카보 운영구조 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카보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F1코리아 그랑프리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말 MBH가 소유하고 있던 카보 내 지분 17%를 SK건설이 모두 인수했다.

 

카보는 MBH에 투자했던 금광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금광이 섰던 보증채무가 어렵게 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MBH에 대응방안을 요구했으나 MBH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카보 투자사인 SK건설이 이를 연대보증하기로 했다.

 

대신 SK건설은 MBH가 갖고 있던 카보 내 투자지분율 17% 전체를 무상으로 넘겨받아 SK건설의 카보내 지분율은 24.67%에서 41.67%까지 올라 최대주주사가 됐다.

 

다른 투자사인 전남도(28.83%), 전남개발공사(15%), 신한은행(6.67%), 농협중앙회(6.67%), 광주은행(1.16%) 등의 지분율은 기존과 같지만 MBH는 지분율이 사라졌다.

 

그러나 MBH가 보유주식을 무상으로 넘긴만큼 당분간 주주로서의 권리와 의무는 인정해주기로 주주사간 협의를 해 MBH의 카보내 영향력은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 2년이내 MBH의 요구가 있을 경우 MBH가 무상으로 넘긴 주식보유분에 대해 평가작업을 거쳐 이를 보전해주는 것도 가능하도록 했다.

 

카보 관계자는 "MBH의 보증채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지분구조를 변경했다"며 "카보 투자사간 내부 지분변동이므로 기존투자사 이탈이나 신규투자 등은 발생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지분구조 변동으로 정영조 카보 대표가 공동대표로 있는 MBH의 카보 내 지분율이 사라져 앞으로 카보의 운영구조 개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MBH가 주주로서의 권한을 유지하기로 해 당장 카보 내부 체제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운영구조 개편이나 향후 주식 유상양도 시 현 체제 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1천억원에 달하는 F1경주장 공사비 증액 부분과 내년도 F1 대회 운영비 800억원을 주주사들끼리 분담할 때 MBH가 자금보충을 하지 못하면 현재 가진 주주로서의 권한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카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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