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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

 

 

1. 블러드 다이아몬드

 

매디 보웬(제니퍼 코넬리)은 시에라리온에서 폭리를 취하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분쟁 다이아몬드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이상주의적 열혈 기자. 매디는 정보를 얻기 위해 아처를 찾지만 이내 그가 자신을 더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아처는 매디의 도움으로 솔로몬과 함께 반란 세력의 영토를 통과하기로 결정한다. 아처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벗어나기 위해, 솔로몬은 가족을 위해, 매디는 진실을 위해. 그들의 운명을 건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2003년 1월,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 협약'에 서명했다. 하지만 불법적인 다이아몬드는 아직도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분쟁 없는 다이아몬드를 강조하는 소비자에 달려있다. 씨에라 리온에 평화가 있기를. 아직도 아프리카엔 20만 명의 소년 병사들이 있다.)

 

2. 블랙골드(마크 프란시스와 닉 프란시스)

 

2006년 영국의 영화제작가 형제인 마크와 닉 프란시스 형제는 블랙골드(검은황금)이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검은 황금은 원유에 관한 영화가 아니고 세계적으로 8백억 불이 넘는 커피산업을 지칭하는 것이다. 프란시스 형제는 어떻게 일부 국가들이 커피 시장을 독점하고 가격을 조작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으며 커피를 생산하는 세계의 농부들이 어떠한 고초와 불이익을 겪으며 어렵게 살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 필름은 프란시스 형제가 2003년과 2005년에 극심한 기아와 빈곤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를 6주씩 방문해 에티오피아 농민들이 얼마나 극악스러운 상태로 커피를 재배하며 금전적 이익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는지에 관한 실상을 상세히 폭로했다. 이 필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및 세계 전역의 빈곤한 국가에서 값이 거의 없이 거둬들여지는 커피는 놀랍게도 엄청난 고가로 세계 전역에 독점 공급되고 있었다. 세계의 농민들과 그 나라 국민들이 빈곤과 기아로 죽고 있는데 그들로부터 농작물을 값싸게 수거하는 세계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다.

 

▲ 관련 도서

 

1. 공정한 무역 가능한 일인가(애니타 로딕)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무역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본『공정한 무역, 가능한 일인가?』. 이 책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려주는「아주 특별한 상식 NN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공정 무역'을 주제로 선정해 명쾌한 논리와 정확한 근거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저자 자신이 경험한 세계 각국의 제3세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진지한 성찰을 한 후, 진정한 세계화의 기본인 공정 무역을 꿈꿔본다. 본문은 중요한 용어를 옆 부분에 자세히 설명하였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은 생몰연도와 간단한 업적을 곁들였다. 또 부차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깊이 읽기' 코너를 통해 더 깊이 소개하였다.

 

2.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조지프 스티글리츠)

 

이 책은 인간의 얼굴을 한 '제대로 된 세계화'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에 빛나는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세계화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저자는 세계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개혁의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그 방식에 필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하였다.

 

본문은 경제시스템을 정형화하는 데 정치학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설명하는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였다. 현재진행형인 경제적 논쟁의 양측 의견을 모두 제시하여 투명성을 유지한다. 경제개발,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지적재산권, 천연자원, 지구온난화, 다국적 기업, 부채, 글로벌 준비제도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한다.

 

▲ 신문으로 읽기

 

"지구촌 모두가 행복한 세계화 가능하다"

 

세계가 모두 잘 먹고 살자는 목표 아래 시행된 세계화, 그러나 그간의 성적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세계 65억 인구 중 약 40%가 빈곤상태이며, 6qs의 1인 8억 7,700만명은 극빈곤상태에서 살고 있다.

 

부자나라들이 주도하는 자유무역으로 지적 재산권이 강화되자 개발도상국이 복제약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 탓에 100여 달러면 충분했던 약값이 1만달러까지 올라가는 부작용까지 발생하게 된다.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에서 저자가 거부하는 것은 세계화가 아니라 잘못된 방식의 세계화다. 제대로 세계화가 추진됐다면 지금처럼 빈곤이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렇다면 대안적인 세계화는 불가능한 것일까? 저자는 "지구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계화는 가능하다"고 명쾌하게 답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세계화는 미국,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이 주도해 부자나라를 대변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를 개선하는 첫 단추는 국제 기구의 의결방식을 민주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또 무역체계에서 양자 시스템을 저지하고 IMF 등 국제기구 의결방식의 민주화, 강자들의 지적 재산권 관련 횡포 규제와 지구온난화 대응, 빈국에서 부국으로 돈이 역류하는 글로벌 준비 제도의 개혁, 빈국들의 부채문제 해결, 공정무역, 달러 대신 세계통화를 만들어 기축통화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어판 특별기고문 '한국 외환 위기 10년, 세계화의 명암을 돌아본다'에서 그는 1997년 당시 IMF가 한국 정보에 자본시장을 자유화해야 한다고 밀어붙인 것은 잘못된 처방이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는 일부 월가 기업들의 배만 불릴 뿐이었으며, 한국 기업을 거저 줍다시피한 미국 투자자들은 엄청난 횡재를 했음에도 자본 이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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