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즌 15승을 올린 베테랑 왼손 투수 오달리스 페레스(33)를 상대로 입단 테스트를 한다.
두산 관계자는 20일 "페레스가 오는 23일 선수단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오이타현의 벳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입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등 공백이 있기 때문에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레스는 1998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2년 LA 다저스로 옮겨 그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5승(10패)을 올리는 등 스타로 떠올랐다.
2003시즌에도 12승(12패)을 올리며 2006시즌에는 연봉이 875만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06시즌에서 6승(8패)을 작성했고 2007시즌 8승, 2008시즌 7승에 그치는 등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는 못했다.
두산은 이미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정통파 투수 더스틴 니퍼트(30)를 영입했다. 페레스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되면 니퍼트와 함께 좌우에서 선발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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