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산 쌀 사용량 전년보다 10% 늘어
식품업계에 웰빙 바람이 불면서 원재료로 사용되는 쌀 소비량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이 작년 한 해 동안 전 제품에 사용한 쌀은1만6천t으로, 7800t이었던 2009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작년 사용량 가운데 절반가량인 7500t은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에 쓰였다.
이밖에 카레여왕, 순쌀로만 3번 발효한 순발효초, 우리쌀 미소장국 된장, 우리쌀 죽&수프 등 다양한 제품에 국산 쌀이 들어갔다.
밀가루를 다량 사용하는 라면, 제과업계도 꽤 많은 쌀을 소비하고 있다.
농심은 작년 쌀국수 제품인 '뚝배기 설렁탕' 등 쌀이 들어간 면·과자류를 늘리면서 2009년 4600t이던 쌀 사용량이 작년 6600t으로 43.5% 늘었다.
롯데제과도 쌀을 활용한 과자 제품 10종을 판매하면서 작년 1700t의 쌀을 소비했다.
전체 쌀 사용량은 2009년과 비슷하지만, 국산 쌀은 2009년 1천t에서 작년 1100t으로 10% 늘었다.
식품업체들이 밀이나 수입 쌀보다 비싼 재료인 국산 쌀 제품을 늘리는 것은 영양과 소화 측면에서 더 낫다는 소비자 인식이 퍼져 있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청정원은 한동안 고추장 시장에서 2위에 머물렀으나 '우리쌀 고추장'으로 작년 상반기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제과의 '마더스 핑거'는 밀가루 과자의 질감과 형태를 살리기 어려운 쌀 과자의 단점에도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쌀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청정원 관계자는 "쌀이 들어간 제품은 실제 매출도 좋아 소비자 입맛이 점점 쌀로 돌아서는 것 같다"며 "올해도 쌀 가공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에서 국산 쌀 함량을 높이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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