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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훈련중 이승엽 연일 홈런포…오카다 감독 '함박웃음'

이승엽(35)이 타격훈련 과정에서 연일 쏘아 올리는 시원한 대포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8일 인터넷판에서 오카다 감독이 이승엽의 훈련을 바라보며 올해 맹활약을 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승엽은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인 T 오카다와 함께 타격 연습을 벌인다.

 

둘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장쾌한 포물선을 그려내며 오카다 감독을 기쁘게 하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을 보면서 "T 오카다보다 홈런을 더 때릴 지 모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T 오카다는 지난해 홈런 33방을 터뜨려 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2006년 요미우리에서 홈런을 41개까지 때렸던 이승엽이 붙박이 1루를 꿰차 전 경기에 출전한다면 홈런 30방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기에 오카다 감독의 이런 전망이 결코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이승엽은 매일 정상 타격 훈련은 물론 일정에 없는 특별타격훈련도 자청하는 등 지난 2년간 벤치에 머물렀던 설움을 한꺼번에 털어내고자 열심히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19일 오키나와현 온나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 이승엽을 내보내겠다고 확정했다.

 

오카다 감독으로서는 비록 스프링캠프지만 이승엽이 터뜨리는 장쾌한 홈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오릭스는 지난해 T 오카다와 알렉스 카브레라(24개)가 홈런 57개를 합작하면서 팀 홈런 146개로 리그 6개팀 중 2위에 올랐다.

 

선수 전원이 홈런을 때려내는 능력에서 경쟁 팀에 뒤지는 오릭스로서는 T 오카다와 카브레라의 쌍포에 기대를 많이 걸었다.

 

카브레라가 작년 시즌이 끝나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하면서 팀을 떠났고 그 자리를 이승엽이 메우면서 걱정이 일었지만, 이승엽이 캠프 초반부터 한창 달궈진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면서 오카다 감독도 한숨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T 오카다가 홈런왕을 차지하긴 했으나 아직 신인급이고 뒤를 받쳐줄 베테랑이 필요했던 시점에서 이승엽이 제 몫을 해주면서 오릭스 중심타선의 윤곽도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동계훈련에서 밀어치기로 부활의 해법을 찾은 이승엽이 T 오카다와 선의의 경쟁을 거쳐 목표로 삼은 홈런 30개 이상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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