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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부자되는 투자지혜] 노후, '돈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이근혁CFP(부자마인드연구소장)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은 길어진 은퇴생활에 대해, 생활비가 부족하여 궁핍하게 살지 않을까, 치료비가 부족하지 않을까, 그래서 자식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하는 불안을 껴안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불안은 '막연하게 뭔가를 지속적으로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장래 노후의 삶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 그래서 불안한 것이다. 불안은 위험을 피하거나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노후에 대한 불안은 노후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는 심리적 장치이다. 불안이 없다면 막상 은퇴라는 사건에 직면하였을 때 당황하거나 무기력해질 수 있다.

 

불안은 불쾌한 긴장상태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게 되면 그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런 가운데 발전이 있고 좋은 해결책도 나온다. 그냥 태평하게 있게 되면 퇴보를 면치 못한다. 따라서 불안은 좋은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과유불급이라,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그 정도가 커면 해가 된다. 불안이 지속되면 나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삶의 여유가 없어지거나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능한 불안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불안은 그 대상이 명확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 느낀다. 따라서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살아 있는 한 미래에 대한 불안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다.

 

먼저 노후에 필요한 돈을 '구체적으로 수량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은퇴자금을 구체적으로 계산해보지도 않고 막연히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준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실제 불안의 크기가 10인데 20으로 생각하고 실제 이상으로 불안에 떨 가능성이 높다. 불안의 대상을 바로 직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다음 '자신의 능력(분수)에 맞게' 노후 필요금액을 결정하고 달성 가능한 계획을 세운다. 체면 때문에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능력보다 더 많이 바랄수록 노후에 대한 불안은 커지고 그로 인하여 현재의 삶은 헝클어진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능력의 결과인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여야 한다. 불평, 불만은 남과 비교에서 시작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비교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절망적인 현실, 초라한 자신을 발가벗기는 것이 두려워 아직도 은퇴설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은퇴자금을 계산하고 자신의 능력범위 내에서 실현가능한 은퇴설계를 구체화하여 장수에 따른 막연한 노후 불안을 줄여야 한다. 그리하여 오늘 하루하루를 행복으로 채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 이근혁CFP(부자마인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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