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국체전> 끌어안은 리듬체조 두 요정

"수지 언니가 많이 끌어줘 항상 감사해요."(손연재)"연재가 밑에서 잘 받쳐줘서 고마워!"(신수지)

 

든든한 동료이자 선의의 라이벌로 함께 성장해 온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와 신수지(20·세종대)는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연재와 신수지는 10일 경기도 김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경기에서 나란히 서울 대표로 나서 각각 고등부 금메달과 일반부 은메달을 따냈다.

 

신수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여자고등부에 처음 출전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으나 올해는 김윤희(세종대)에게 금메달을 넘겨줬다.

 

손연재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고등부에 처음 출전해 정상에 오른 후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지난 9월에는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11위에 올라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함께 선 두 요정은 빼어난 연기로 관중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손연재는 "국내 첫 시합을 큰 실수없이 끝마쳐 다행"이라며 "국내 대회인 만큼 팬들에게도 잘 보이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크로아티아로 출국해 5개국을 순회하며 국제 대회에 출전했던 손연재는 지난달 25일 귀국해 전국체전을 준비했다.

 

손연재는 "지금은 런던 올림픽에 간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나는데 시즌을 준비하다 보면 실감이 날 것 같다"며 "꿈의 무대인 만큼 차근차근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래 런던 올림픽에서 톱10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으나 지금은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신수지는 이날 마지막 곤봉 연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다.

 

손연재는 눈시울을 붉힌 신수지를 끌어안으며 "울지마"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신수지는 "연재는 내가 밟았던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며 "힘든 것을 아니까 공감하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전지훈련 가서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수지의 손을 잡은 손연재는 "많이 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손연재는 이달 말 전지훈련을 하러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