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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학(百壽學)

인간이 오래 살려는 욕구를 가장 잘 나타내주었던 사람은 중국의 진시황제(秦始皇帝)였다. 진시황제하면 바로 떠오르는것은 ‘불로초(不老草)이다. 먹으면 늙지않게 하는 ‘풀’이라는 뜻이다. 그는 많은 신하를 시켜 동방으로 불로초를 구해오게 했는데 ‘서복’이라는 신하는 제주도까지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는 정방폭포옆에 ‘서복 전시관’을 만들었고 경남 거제시는 와현마을에 ‘서북 유숙지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오래사는 것과 관련된 관광지이다. 과학 대중지, 뉴사이언티스트(Newscien-tist)에 의하면 조사된 60세 이상의 남성 중에서 일부다처제 남성이 일부일처제 남성보다 평균 12% 가량 오래 산다는것이다.

 

대체적으로 아내와 자식들이 많으면 오래 산다는것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사는 이유는 손자, 손녀 돌보는 할머니 역할때문이라고도 한다. 미국과 일본의 많은 대학에서는 장수(長壽)의 조건에대해 연구하는 백수학(百壽學,Centenarianology)을 설립하여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진시황제‘가 살았다면 진(秦)나라가 가진 모든 국력을 쏟아부어 ‘불사학(不死學)’을 만들었을 법도 하다. 지금까지 조사된 백수를 누린 사람들의 공통점을 대충 간추린다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첫째는 평상시의 기초 대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을수록 장수한다는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5,6년 장수하는것도 기초대사량의 차이에서 온다는것이다.

 

두 번째는 백수를 사는 사람들은 주로 장수하는 집안에서 나온다는것이다. 곧 유전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백수를 누리는 사람의 80%가 여성이라는 것이다. 네번째는 백수자(百壽者)는 상대적으로 결혼생활을 오래하고 있고 자녀들도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반농반어(半農半漁)를 하는 사람들로서 항상 일정한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여섯 번째는 생활정도가 중하(中下) 또는 하상(下上) 즉 결코 잘사는 사람들이 아니라는것이다. 일곱 번째는 살아오면서 큰 병을 앓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여덟번째는 별식이나 외식하는 일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다.아홉번째는 술 담배를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다. 열 번째는 대체적으로 마음이 모나지 않고 관용스럽다는것이다. /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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