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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값 치솟아도 학교 '나 몰라라'

전년대비 20% 인상…공동구매 등 외면

도내 중·고교 교복 가격이 해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도내 학교들의 교복 구입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응책은 매우 미온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교복 가격이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공동구매나 교복 물려주기 활동을 펼치는 학교는 전년과 별다를 바 없다.

 

교복가격은 동복과 하복을 합쳐 20∼40여 만원(체육복 제외)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 10만원대 중반, 30만원대 초반에 판매된 것보다 인상된 것.

 

동복은 13∼28만원, 하복은 5∼9만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으며, 바지와 셔츠 등을 여벌로 구입하고, 별도로 체육복까지 구입하면 교복 가격은 더욱 올라간다.

 

그러나 도내 중·고교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공동구매를 선택하지 않고, 각자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개별구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 교복 공동구매에 나선 도내 중·고교는 전체 학교 중 동북 38.7%, 하복 39 .7%에 그치고 있으며, 올해도 여기에서 다소 늘어난 수준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학교들은 지난해 340개교 중 동복은 113개교, 하복은 116개교가 선택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 60% 정도는 상대적으로 비싼 일괄구매를 한 것이다.

 

실제 공동구매의 경우 동복 13∼18만원, 하복 5∼7만원에 그치는 반면, 개별구매의 경우 동복 25∼28만원, 하복 8∼9만원으로 큰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도내에서 교복 물려주기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는 100여 개에도 미치지 못한다.

 

도내 340개 중·고교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8년 65개교에서 2009년 74개교, 2010년 78개교 등으로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각 학교에서 교복 물려주기만 제대로 정착돼도 학부모와 학생들이 비싼 교복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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