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과거·현재, 상상초월

동료 요원 구하기 위한 시간여행…맨 인 블랙3 (액션, 코미디/ 106분/ 12세 관람가)

윌 스미스는 이미 많은 출연작을 자랑한다. 그래서 그의 영화 중 흥행작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윌 스미스라는 배우를 생각하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영화는 '맨 인 블랙' 시리즈다.

 

'맨 인 블랙'이 3편으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영화에서 케이 요원(토미 리 존스, 조시 브롤린)과 제이 요원(윌 스미스)은 또 팀을 이뤄 지구를 지킨다. 그들에게 도전장을 내민것은 1969년 당시, 케이 요원과의 대결 중 한쪽 손을 잃고 달 감옥에 감금되었다가 지구로 탈옥한 외계인인 짐승 보리스. 지구로 온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케이 요원을 살해하고 케이가 만든 지구의 방어막을 제거한다. 달라진 과거로 인해 '현재'도 다른 모습, 더군다나 케이가 사라진 것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것은 제이 뿐이다. 이때를 노린 외계인 전함들이 날아와 뉴욕시를 공격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보리스가 타고 간 것과 같은 타임머신을 이용해 1969년의 과거로 돌아가 이 모든 음모를 막는 것이다.

 

시리즈물이 길어지면 한 번은 등장할 수밖에 없는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본편의 이야기 흐름을 설명하는 기능을 한다.)을 시간여행이라는 방법으로 영리하게 심었다. 더군다나 과거라는 점을 이용해 다소 연배가 있는 토미 리 존스 대신 젊은 피 조시 브롤린을 투입해 과도한(?) 액션도 소화했다.

 

언제나 멋지게 장식하던 엔딩 장면은 물론이고, 노하우 넘치는 주연 배우들과 미국식 코미디와 우주적(?)인 농담,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매력, 특수효과는 지난 시리즈와 다르지 않다. 여기에 시간여행으로 알게되는 케이의 깊은 속사정은 오래 알고 지난 친구의 고민을 들은 것만 같아 따뜻하기 까지 하다. 구관이 명관, '맨 인 블랙3'를 위한 말이다.

이지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법원·검찰'돈봉투 수수'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2심 무죄…1심 뒤집혀

무주무주군, ‘장애인 홀로서기 돕기’ 누에 띄네

김제김제시, 전국 최대 규모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고창‘판소리의 고장’ 고창서 울려 퍼진 품격의 무대…‘석정풍류’ 시연회 성황

정치일반전북 ‘리틀 이재명’ 홍수…“말보단 성과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