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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보다 먼저 찾아온 더위에 북을 치던 고수가 나무 그늘에 누웠다. 북채를 머리에 인 소리북도 주인 따라 쉬고 있다. 무더위도 좋지 아니한가 속삭이는 듯…. 관객을 위해 소리를 내던 영광의 순간도 불볕더위 나무 아래 쉼의 순간도,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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