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들 (코미디, 공포/ 119분/ 15세 관람가)
영화 '시실리 2km'를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점쟁이들'을 이해하기 훨씬 쉬워진다. 어리바리한 귀신들이 사는 마을 '시실리 2km'를 연출했던 신정원 감독이 만든 '울진리' 배경의 영화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 의문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결국 개발도 늦춰지자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점쟁이들이 한판 굿을 위해 모인다. 바로 점쟁이들의 리더이자 전국을 무대로 퇴마를 하면서 돈을 챙기는 박 선생(김수로), 그와 같은 스승 밑에서 동문수학했지만 현재는 탑골공원 주변에서 궁합을 봐주고 있는 스님 심인(곽도원), 미래를 보는 초딩 점쟁이 월광(양경모), 타로카드에 능하고 사물의 기억을 통해 과거를 볼 수 있는 승희(김윤혜), 그리고 공학박사 출신으로 온갖 퇴마 장비를 스스로 만들어 귀신을 쫓는 석현(이제훈)이다. 그리고 사건을 취재를 위해 이들과 함께 하는 특종 전문 기자 찬영(강예원)까 함께 하는데. 이들이 마주한 엄청난 저주의 비밀은 무엇일까.
화려한 배우들에 비해 이야기는 단촐 하다. 특히나 개연성 떨어지는 이야기 때문에 집중력이 뚝 떨어질지 모르겠다. 신선한 소재를 이렇게밖에 살리지 못해 속상하지만 '고지전' 이후 각종 신인상을 휩쓸고 있는 이제훈과 두말할 것 없는 김수로, 요즘 대세 곽도원까지 배우들이 그나마 영화를 구했다.
많이 웃길 바란다면 '점쟁이들'은 비추. 생각보다 큰 웃음이 터지지는 않는다. 킬링 타임으로 혹은 배우들 보는 재미로 영화를 볼 생각이라면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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