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만㎡ 규모…2021년 한국형발사체 계획에도 사용
(나로우주센터 <고흥>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Vl-Ⅰ)의 조립, 발사, 비행통제 등은 한국 최초의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진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2000년 12월부터 9년에 걸쳐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에 건설됐다. 549만㎡ 규모의 부지에 발사대, 발사통제동, 조립·시험시설, 추적레이더동, 발사통제동, 광학장비동, 발전소동, 기상관측소, 우주과학관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 있다.
주요 시설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발사대다.
발사대는 우주발사체의 기능을 최종 점검하고 추진제 주입과 발사까지 이뤄지는 시설이다. 로켓을 안전하게 고정하는 '발사패드'와 연료, 산화, 고압가스를 주입하는 '추진제 공급설비',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이렉터(erector)'로 구성돼 있다.
모든 지령을 내리는 핵심 중의 핵심은 발사통제동이다.
나로우주센터의 두뇌 격인 발사통제동은 나로호의 최종 발사 결정, 발사대 제어, 발사체 추적 등 발사운용 전반을 담당한다. 나로호의 비행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추적하는 '발사통제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순수한 국산 기술로 만들어졌다.
발사 통제동에는 발사지휘센터, 발사체 통제센터, 비행안전통제센터 등 3개 센터가 있다.
다른 주요시설로는 나로호 발사 순간부터 최대 3천㎞까지 발사체를 추적하고 실시간으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레이더동'과 발사체 비행궤적 주위의 기상을 관측하는 '기상관측소'가 꼽힌다.
나로우주센터는 이번 나로호 3차 발사가 끝나면 후속 프로젝트인 '한국형 발사체(KSVl-Ⅱ)' 계획에 사용된다.
이 계획은 3단 로켓을 자체 개발해 1.5t급 실용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것으로, 현재 계획에 따르면 2021년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주무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를 2020년 혹은 그 이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센터에는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 개발을 위한 부대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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