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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맞았는데 아직도 점검만 하는가

지난 겨울에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려 해빙철 붕괴위험이 높다. 요즘 꽃샘추위가 계속되면서 녹았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절개지에서 낙석사고 위험이 한층 높아졌다. 봄철 낙석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게 최상책이다. 사고가 난후 대책을 세워봤자 결국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나 똑같다. 봄철 낙석사고 등은 해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나 다름 없기 때문에 시설물 점검을 통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동부권 산악지역은 절개지가 많아 도로안전 상태를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 통상 안전팬스가 설치돼 있지만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낙석으로 도로를 덮치기 일쑤다. 마침 운행중인 차량이 낙석더미에 갇히거나 사고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인재를 수없이 경험하고서도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쯤으로 치부해 버리는 안일함이 더 큰 화를 자초한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오만함이 빚어낸 것인 만큼 항상 점검을 통해 대책을 세우는 게 최상이다.

 

도를 비롯 일선 시군서 관리하는 도내 급경사지는 1120곳에 달한다. 이들 지역은 5등급으로 분류해서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은 모두 53개소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비가 끝난 지역은 20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28곳은 정비가 진행중이거나 응급보수에 그치고 있다. 자칫 대형사고로 연결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큰 비가 내릴 경우 지반 약화로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금 더 걱정해야 할 것은 지난 겨울 제설작업중 염화칼슘을 다량으로 살포한 관계로 노면이 패인 포트홀 문제다. 대진고속도로 가운데 무주서 장수구간이 노면 상태가 너무 안좋다. 임시로 땜질을 했지만 곳곳이 패여 있어 자칫 펑크날 가능성도 높다. 고속도로 노면을 이 같이 허술하게 관리하는 도공측의 무신경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고속도로는 생명과 직접 연관이 높기 때문에 지금 당장 덧씌우기 공사를 해야 한다.

 

아무튼 도나 일선 시군이 해빙철을 맞아 안전점검을 연례행사처럼 가볍게 여겨선 곤란하다. 일본은 뭐 하나 대충 처리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철저를 기한다. 우리 공직자들이 배워야 할 점이다. 빨리빨리 문화가 장점도 있지만 안전대책을 수립할 때는 거북이처럼 완벽을 기해야 한다. 응급보수는 말 그대로 응급복구여서 항구적인 복구가 필요한 곳은 예산을 투입해서 공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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