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쳇바뀌태렴 고 변동순선생 전수 / 국가등록문화재 돼
조선 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온 이주민들이 옹기를 구어 생업을 유지하고자 생성되었던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부창마을(옹기마을)에 대학졸업한 후 1992년에 들어와 당시 옹기장인으로 명망이 높았던 고(故) 변동순 선생으로 부터 전라도 옹기의 특징인 쳇바뀌태렴(옹기를 타래미를 이어붙인 모양이 마치 체의 몸체가 되는 쳇바뀌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을 사사 받는 등 고(故)변동순 선생과 함께 동고동락 하며 전통옹기만들기 비법을 전 과정에 걸쳐 전수 받은 안시성(47)씨.
안 씨는 어려서 부터 미술감각이 탁월하여 소조부문에 두각을 보이다 고등학교 때 부터 미술공부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후 대학 도예과에 입학, 전문적으로 토기 및 자기분야에 대한 능력 연마에 매진했다.
당시 안 씨는 옹기만들기에 대한 기능뿐만 아니라 옹기장인으로서의 정신까지 배우고 익혀 부거리 옹기마을에 몇 남지 않은 옹기가마를 지키고 가꿔 한평생을 옹기장이로 살겠다는 마음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 2008년도에 제403호로 등록시켰다.
최근에는 전통옹기작업장과 전통옹기가마를 옛 모습대로 복원하는 등 국내 최초로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옹기가마와 작업장을 이용. 전통시설 뿐만 아니라 전통기법으로 옹기만드는 것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안 씨는 "자랑스러운 전북의 전통옹기기법을 널리 전수하고 알리고자 수 많은 체험객 및 외국인들을 상대로 수시로 옹기체험 및 가마불때기행사, 외국인들과의 예술적 교류활동을 활발히 추진 하고 있다"면서 "전북은 맛의 고장으로서 높은 상징성과 자부심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전주음식이 지닌 창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음식을 지역 대표브랜드로 설정하므로 인해 발효음식의 저장용기인 옹기는 음식문화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볼 수 있어 전라도 쳇바뀌태렴기법인 옹기의 생산은 전통문화의 보급과 계승 발전의 가치가 있고, 전북의 대표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경생활을 해 온 우리 민족의 식생활에 있어 옹기는 토기의 발전과 함께 발달돼 옹기의 형태나 제작기법, 번조방법과 온도의 차는 조금 있을지언정 현재의 옹기와 별반 다를것이 없다"면서 "즉, 곡물을 담아 저장하고 장이나 술을 담아 먹는 등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기후에 옹기는 단열이 되고 보온이 되기도 하며, 기벽의 기공을 통해 공기가 순환되는 등 발효식품을 저장해 먹는 우리의 식생활에 알맞은 용기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세계에서 유일한 쳇바뀌태렴 기법을 이용한 놀라운 기술력과 기능의 높은 수준은 짧은 기간 발전한 자기와는 다르다"면서 "이러한 옹기의 특성이나 역사성을 볼때 옹기는 우리 민족에게 없어서는 안될 생활용품으로서 문화의 한 부분으로 발전 계승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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