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뒤늦게 민주당이 안방을 안신당에 안 빼앗기려고 개혁공천을 하겠다는 등 말의 성찬을 토해낸다. 하지만 유권자가 진정으로 주인 대접 받으려면 경쟁구도가 만들어져야 옳다. 민주당은 안신당 출현을 야권분열로 몰아세우면서 평가절하 하지만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경쟁구도가 만들어진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특히 안신당 출현이 새누리당만 좋게 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시각은 아전인수식 해석이다.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정파 간에 경쟁을 통해 발전해 가는 제도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대선이나 총선 못지않게 중요하다. 나락으로 떨어진 전북을 살려 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인물 본위로 가면 된다. 현직자들 검증은 자신이 내건 공약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살피면 된다. 선출직 공직자는 모름지기 도덕성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 주변 인물들이 수사기관이나 들락거렸다면 그건 자격이 없다. 지금도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의혹을 받는 단체장은 깨끗하게 신상을 정리한 후 불출마를 선언해야 맞다. 또 다시 하려고 몸부림치는 건 유권자를 기망하는 행위다.
입지자 가운데는 옥석이 제대로 가려져 있지 않다. 일부는 깜이 안 되는 함량 미달도 있다. 여론조사에서 과대 포장된 면이 없지 않다.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도 눈에 띈다. 아직도 판을 못 읽고 있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도토리 키 재기 식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일희일비하고 있으니 가관이다. 지역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물 중심으로 가는 게 맞다. 예로부터 인물을 평할 때 신언서판을 꼽았지만 지금은 스펙도 봐야 한다. 지역정서상 새누리당이 여당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는 인물 위주로 가는 게 그나마 전북을 살릴 수 있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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