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량 이어 유광찬 총장도 가세…3~4명선 압축 관측
6월 전북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일부 입지자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에 나서면서 차츰 선거구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불출마 입지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감선거전에 완주하는 후보가 과연 몇 명으로 압축될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감선거 입지자로 거론됐던 전주교대 유광찬 총장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총장 취임시 모교 발전을 위해 온힘을 다 바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년 2월까지 남은 임기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면서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유광찬 총장은 “차기 전북도교육감은 낙후된 전북교육을 위해, 열악한 특별교부금을 확충하고, 꼴찌를 맴도는 학력을 신장시키고, 추락할 대로 추락한 교권을 살리기 위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 선출되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해 12월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에 이어 두번째다. 이로써 교육감선거 후보군은 재선출마가 유력시되는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해 신환철 전북대 교수, 유기태 교육의원, 유홍렬 전 교육위 의장,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 교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으로 9명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일부 후보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추가로 불출마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김승환 교육감에 맞서 학교바로세우기와 범도민교육감후보추대기구가 후보 단일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을 등을 감안하면 교육감선거에 완주하는 후보는 3~4명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선거전이 본격화될수록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중도포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고, 자연스럽게 현역 교육감과 나머지 후보들이 맞서는 ‘일대다’구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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