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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임용 합격자 대규모 미발령

도내 35명만 신규 인사…300여명 대기 / 정원·명퇴 감소 탓, 수요예측 실패 지적도

전북지역에서도 대부분의 초등 임용고시 합격자들이 ‘신학기 미발령 사태’를 비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자 신규 교원인사에서 신규 초등교사 발령은 35명에 그쳤다. 이는 해마다 신학기 신규 초등교사 발령 규모가 200명 안팎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발령 규모가 극히 저조한 셈이다. 2014학년도 전북지역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경쟁시험 합격자 302명(일반 300명·장애 2명)은 단 한명도 발령받지 못했다.

 

이 같은 초등예비교사 대규모 미발령 사태는 전북을 비롯한 상당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경우 초등임용고시 합격자 990명 가운데 발령자는 38명에 불과했으며, 강원도는 다음달 1일 초등교사 발령이 전무했다.

 

초등교사 대규모 미발령이 불거진 배경에는 교사들의 정원감축이 두드러진데다, 명예퇴직 규모가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이 명예퇴직 예산을 크게 줄이면서 퇴직자수가 급감했고, 이로 인해 신규교사 발령에 차질을 빚었다는 것. 여기에 전북교육청이 교사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도 미발령 사태를 키운 악재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2013학년도의 경우 2012년에 비해 정원감축이 3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73명의 정원감축이 있었다”면서 “퇴직자수와 비례해 신규교사가 임용되는 상황에서 173명의 대폭적인 정원감축은 그만큼의 신규발령 인원을 줄이는 요인이 됐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 3일자로 15명의 신규교사 발령이 예정돼 있는 등 다음달에만 2~3차례의 추가 발령이 있을 것”이라면서 “미발령 임용예정자들은 교사결원이 나는대로 순차적으로 발령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전북 2016학년도 합격자 261명 전원 미발령…초등교사 임용 적체 심화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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