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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주최 초·중 NIE캠프 "세상 보는 눈 커졌어요"

신문 기사·사진 오려 자기소개서 만들고 칼럼 작성·읽기 통해 진로 가늠해보기도

▲ 11일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이 신문 기사를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보고 있다.

11일 오전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 세미나실. 40여명의 초등생들이 제법 날렵한 손놀림으로 신문 제목을 오린다. ‘놀자! 신문으로’라는 제목으로 신문 기사나 사진을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만들고 있는 것. 책상마다 전북일보를 비롯한 다양한 신문들이 올려져 있었고,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나를 알릴 수 있을까’하며 신문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시나브로 자기소개서가 만들어졌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인터넷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탓에 신문이 익숙하지 않은 상당수 초등생들은 큼지막한 사진을 오리거나 가장 큰 제목을 오려 소개서를 완성했다. 그러면서도 일부는 기사와 제목을 알차게 짜깁기해 제법 그럴듯한 소개서를 선보였다.

 

전북일보사가 11일 여름방학을 맞아 2014 전북 초·중학생 NIE 캠프를 마련했다. 12일까지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계속되는 이번 캠프는 전라북도 NIE 교육연구회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재단과 전북교육청이 후원한다.

 

교육은 오후들어서도 계속됐다. 최효성 교사의 ‘신문에 대한 이해’와 김주연 교사의 ‘신문으로 세상보기’ 등을 통해 초등생들은 서서히 신문읽기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잠시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전북일보 기자들이 작성한 신문기사들을 요약하고 느낀 점 등을 적어내려 갔다.

 

옆방에서 진행중인 중학생 대상의 캠프는 초등생들과는 다르게 사뭇 진지하다.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칼럼을 직접 써보고, 신문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신문읽기라는 간접체험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를 가늠하기도 했다.

 

‘신문, 내 인생의 멘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신문교육에 관한한 종합선물세트나 다름 없다. 초·중생들이 신문과 친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만 해도 신문을 낯설게 여기던 참가자들은 오후 들어서면서 신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전북일보사와 전라북도 NIE 교육연구회가 마련하는 NIE캠프는 전국적으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참가신청이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접수를 받은지 이틀만에 마감이 되면서 ‘신청자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금마초 강선우양(6년)은 “친구의 소개로 캠프에 참가했다”면서 “신문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운주중 3학년인 박지은·박수민양은 “얻을 게 많은 캠프”라면서 “앞으로 신문읽기에 습관을 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NIE 교육연구회 방극남 회장은 “참가자들이 신문을 포함한 미디어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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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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