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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못하는 정부위원회 없앤다

회의실적 전무 등 26곳 / 안행부, 정비계획 확정

회의 실적이 없거나 회의 개최 필요성이 줄어든 위원회 20곳이 폐지되는 등 정부 위원회 정비작업이 추진된다.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는 정부 위원회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불필요한 위원회 폐지·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회의 실적이 전혀 없거나, 정책 환경 등의 변화로 회의 개최 필요성이 현저하게 줄어든 정부 위원회 26곳이 정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선박관리산업정책위원회’(해수부), ‘관광숙박대책위원회’(문체부) 등 20개 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황사대책위원회’(환경부)는 정책의 연관성이 높은 ‘중앙환경정책위원회’의 분과위원회로 개편하는 등 6개 위원회는 통폐합 또는 운영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각 위원회별 소관 부처는 위원회 정비를 위한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게 된다.

 

안행부 조사에 의하면, 올 6월 말 현재 정부 위원회는 537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536개에 비해 한 개가 늘어난 것으로 정부 위원회는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늘었다. 2010년 431개에서 2012년엔 505개, 지난해 536개, 올해에는 537개로 나타났다.

 

위원회 증가는 경제·사회 영역이 확장되고 전문가·이해관계자의 정책 참여가 활성화된 데 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위원회의 무분별한 설립과 형식화에 대한 우려가 줄곧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따라 안행부는 올 하반기에는 정부 위원회 전반을 대상으로 성격·기능·구성·운영실적 등을 일제히 검토해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 2차 정비에서는, 안행부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위원회 정비 대상안을 토대로 통합·개편을 적극 추진하고, 그동안 입법 지연 등으로 정비가 미결된 48개 위원회도 이번 2차 정비 과제에 포함해 조속히 조치 방안을 마련하거나 대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의원입법으로 설치된 정부 위원회에 대해서도 현 시점에서 그 기능과 필요성을 재검토하여 정부 차원의 정비·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정비 과정에는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 위원회 정비 자문단’을 상설화하여 정비를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꼭 필요한 위원회는 정부3.0 취지에 맞게 참여와 소통의 통로로 활성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되, 불필요한 위원회는 과감하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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