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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 꽃' 스키·스노보드] 멋진 활강 아니어도…"괜찮아, 재밌잖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무주서 '짜릿한 질주' / 새해 5∼7일 본보 스키·스노보드대회도 열려

강추위와 함께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겨울스포츠의 계절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마니아들은 1년의 기다림 끝에 은빛 설원으로 달려가는 모습이다.

 

도내 유일의 스키장인 무주리조트도 눈꽃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오스트리아풍의 숙박시설이 어우러지면서 하루 평균 전국의 스키와 보드 동호인 1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5일 문을 연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은 6.1km의 국내 최장 실크로드 슬로프와 국내 최고 경사도(76%) 레이더스 슬로프를 비롯한 34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리조트측은 중급자용 루키힐 슬로프와 상급자용 레이더스 하단 슬로프를 개장과 동시에 오픈했다. 초보자들은 무빙워크를 이용해 이스턴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커넥션 슬로프 오픈가 함께 야간스키도 시작됐다.

 

연말연시를 맞은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면서 무주는 겨울 스포츠와 힐링의 대표적 공간으로 위상을 굳히는 모습이다.

 

특히 새해 벽두인 1월 5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전국 스키-스노보드’는 동호인과 연인들, 그리고 가족끼리 새해를 설계하는 멋진 이벤트 공간이 될 전망이다.

▲ 지난 1월 무주덕유산 리조트에서 전북일보·전북스키협회 공동 주최 ‘제1회 전국 스키 스노보드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일보와 전북스키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올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겨울스포츠를 동시에 즐기면서 새해를 맞으려는 이들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스키·스노보드 안전하게 타기 - 잘 넘어져야 크게 안 다쳐

 

멋진 활강과 스릴 넘치는 점프에는 복병이 숨어있다. 친구와 연인, 가족이 겨울스포츠의 참맛을 느끼려고 왔다가 그야말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바로 부상이다. 실제로 스키는 1년 이하 초보자 중 30%가 부상을 경험하고 스노보드는 처음 타는 사람 중 50%가 다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안전하게 스키를 타고 스노보드를 즐기는 방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스키= 스키를 타다가 당하는 부상에는 정강이뼈 골절과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가장 흔하다. 정강이 골절을 예방하려면 부츠와 스키를 연결하는 바인더의 고정력을 낮추는 게 좋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졌을 때 무릎에 퍽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오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을 가능성이 높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려 할 때 하체에 힘을 주거나 갑자기 방향 전환이나 정지를 하려면 무릎에 큰 부담이 가면서 연골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스키를 타다 부상을 가장 많이 입는 부위가 바로 무릎으로 부상자의 15%나 된다는 통계도 있다.

 

이 때문에 잘 넘어지는 방법을 체득하는 게 중요하다. 넘어질 때에는 폴을 미련 없이 던지고 다리를 모아 옆으로 쓰러지는 게 가장 좋다. 이때 손을 짚는 동작은 또 다른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스노보드= 스노보드는 스키보다 무겁고 양발이 보드에 묶여있는 상태로 폴을 잡지 않고 타기 때문에 팔이 다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스노보드는 점프가 많아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경우 그 충격으로 척추, 목뼈, 골반, 발목 등이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전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목과 허리, 척추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야 하며 또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뒤로 넘어질 때 손을 짚어도 부상 위험이 따른다. 머리가 다치지 않도록 헬멧을 착용하고 보드 전용장갑과 보호대 착용이 필수다.

 

보드는 앞으로 넘어질 경우 무릎을 지면에 대고 팔과 손바닥 전체로 땅을 짚어 부상을 방지하고 뒤로 넘어질 때에는 엉덩이 부위를 이용해 옆으로 미끄러지듯이 넘어져야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부상 예방 수칙

 

-2시간 운동 후에 반드시 30분 안팎의 휴식을 취한다.

 

-평소에 충분히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운동을 계속한다.

 

-넘어질 때 스키 바인더가 잘 풀릴 수 있도록 미리 조정한다.

 

-눈의 질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슬로프 상태를 점검한다.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

 

-절대 술을 마시고 슬로프에 올라가서는 안된다.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에 땀이 날 정도의 준비운동을 한다.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휴대전화 통화는 금물이다.

 

-다른 사람의 동작과 예상 방향을 예의주시한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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