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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형마트 매출 감소세

지난해 1조1921억, 2012년보다 1082억 줄어 / 경기침체 영향 소량 구매로 소비패턴 달라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대형마트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대형마트를 포함한 전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경상금액)에 따르면 지난 2012년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판매액은 2010년 1조1647억여원에서 2011년 1조2812억여원, 2012년 1조3003억여원으로 지속 증가하다가 2013년에 1조2688억여원으로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어 2014년에는 1조1921억여원으로 4년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경우,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감소는 이 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2010년 62조8000억여원, 2011년 69조7500억여원, 2012년 73조3400억여원, 2013년 74조9100억여원, 2014년 75조8600억여원으로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을 기준(100)으로 조사된 불변 판매액 지수도 2011년 105, 2012년 103.2를 기록했다가 2013년에는 99로 기준치 밑으로 내려앉았다. 가장 최근에 조사된 2014년 11월의 지수는 89.2였다.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변화는 대형마트의 판매액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지수는 지난 2013년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4년 11월의 판매액 지수는 86.9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한 게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이전처럼 대량으로 물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소량 구매로 바뀌었고, 이용하는 판매점도 대형마트 등에서 인근 소규모 판매점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전통시장의 변동 폭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소매점과 달리 정확한 판매액 산출이 어려워 매출BSI(기업경기실사지수)로 조사되고 있다. 전통시장 매출BSI는 대형마트의 진출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던 2010년엔 65.3이었으며, 다음해인 2011년에는 60.4, 2012에는 61.3로 현상유지 수준을 보였다. 2013년에는 54.5로 다소 하락했으나 2014년에 들어서면서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9월에는 97까지 올라섰다.

 

또 대형소매점과 마찬가지로 설과 추석 등의 명절이 들어있는 시기에는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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