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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호남선, 지역발전 기회로

▲ 고재찬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1일 KTX 호남선 개통으로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열리게 됐고, 전북도와 수도권은 1시간 생활권으로 이뤄지게 됐다. KTX호남선 개통에 따른 통행시간 감소 및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업무·관광 통행수요 증가 및 기업활동 및 교육·문화·관광분야에서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도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을 경유하는 철도의 중심지로, 전북에서 가장 이용수요가 높은 역이다. 1일 이용수요는 1만1600여명인데, 이중 약 34%인 3670여 명 정도가 KTX를 이용하고 있다. 호남 고속철이 개통되면 약 30%의 이용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산역에서 용산역까지 66분, 기존보다 약 44분이 단축되면서 이로 인한 이용자의 편리성 및 접근성 향상 등으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데, 관광·문화 분야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기대효과와 더불어 또 다른 한편으론 교육의료·쇼핑 분야 측면에서의 불안한 요소가 동시에 내포돼 있다. 예측만 가능한 미래의 상황이기에 혹자들은 불안한 요소에 더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일본의 도카이도 신칸센의 경우, 오히려 사회·문화적 중추적 기능이 도쿄로 집중화된 사례도 있다.

 

그동안 전북은 KTX 호남선의 건설부터 개통에 이르기까지 온 도민이 마음을 모아 멋진 성과를 이뤄냈다. 이제는 좀 더 나아가야 할 때이다. KTX개통을 전북의 기회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세권 개발과 교육·문화·관광·의료·쇼핑·SOC 등 각 분야별로 현황 진단과 장래여건 전망, 그리고 장·단기적 대응방안 수립이 필요하다.

 

KTX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므로 이를 선택한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으로써 이용의 편리성 향상을 위해 연계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이에 전북도에서는 교통측면에서 면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익산역 광장을 중심으로 택시 및 버스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시내·외버스 증차 및 노선개편을 통해 접근시간 및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계획, 요금 할인 프로그램, 역사 주변 교통개선사업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자의 KTX 이용편의를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복합환승센터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익산역 연계 직행버스 운행횟수를 현 21회에서 124회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혁신도시~익산터미널~익산역~군산 노선을 신설해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가용 이용객을 위해 익산역 동편에 기 운영중인 주차장 113면 외에 역사뒤쪽 서편에 주차장 372면을 추가로 조성하고, 주차요금도 할인할 계획이다. 전주와 익산, 정읍 시내버스는 KTX역을 연계하는 노선 조정 및 증회도 계획하고 있다.

 

‘집사광익(集思廣益)’이란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KTX 호남선 개통으로 서로의 생각을 모아 전북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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