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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경기대회

기능경기대회는 산업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우수 기능인 양성을 위해 매년 치러진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지역 대회 입상자들은 전국기능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전국기능대회 입상자들은 국제기능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2015년도 기능경기대회가 8일 전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전북에서는 전주공고 등 8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각 지역별 기능경기대회 종목은 가구, 미장, 타일, 기계설비, 자동차정비 등 40∼50개이고, 참가 선수만 수백명에 달한다. 전북대회에는 태양광 발전, 한지공예 등 40개 직종에서 460여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룬다. 부문별 1∼3위 입상자는 해당 직종 기능사 자격이 주어진다. 또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국제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면 국위를 선양하고, 개인적으로 직장, 연금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스포츠올림픽과 똑같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1950년 스페인에서 스페인과 포루투칼 청소년 근로자 대표선수 24명이 친선경기를 벌인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1960년대 들어 아시아에서 일본과 한국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우리나라는 지역별 기능경기대회를 1966년에 치러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한 뒤 1967년 제16회 대회부터 국제기능대회에 참가했다. 처녀출전에서 한국은 양복과 제화 직종에서 금메달을 땄다. 1977년 제23회 대회에는 28명의 선수가 출전, 금메달 1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등 21명이나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 자리에 우뚝 섰다. 우리나라는 이후 199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1회 대회까지 무려 9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국제기능경기대회에서 세계 첫 제패를 한 우리나라는 1978년 부산기계공고에서 제24회 국제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가 국제기능대회에서 보여준 엄청난 성과가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됐다.

 

그러나 전북은 최근 세차례 전국기능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해 33개 직종에서 은 3개, 동 3개로 전국 15위를 기록했다. 교사들이 기능 지도를 기피하고, 지자체와 교육청 등도 무관심한 탓이다. 전라북도는 2015년 기능대회 관련 예산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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