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하에서 전북은 운신의 폭이 좁다. 당·정·청에 연결고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힘들다. 송하진 지사도 그래서 백방으로 뛰어도 빛이 안난다. 정부 예산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쥐락펴락 하지만 그와 직접적으로 통하는 전북 출신이 없어 애를 먹는다. 그는 연세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한후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와 국회의원을 거쳐 박근혜정권에서 친박실세로 활동한다. 그가 워낙 실세라서 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바람에 새만금개발사업도 발목 잡혀 있다.
국회의원이나 시장 군수들은 기재부의 권한이 얼마나 막강한지 다 안다. 각 부처에서 예산작업을 시작하지만 기재부를 통과하지 못하면 국가예산은 확보할 수 없다. 지금 단체장들이 국가예산을 확보한다고 기재부를 찾지만 말같이 그리 녹록치 않다. 전국 자치단체들이 온통 기재부에 매달리지만 기재부 예산실 공무원들이 워낙 바빠 잘 만나 주지도 않는다. 시장 군수 명함 내민다고 만나주는 게 아니다. 초자들은 아예 문턱에서 거절 당하는 경우가 있다. 전북이 용트림을 할려면 별 수 없다. 정치적으로 역량 있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 가교역할을 잘 하도록 하면 된다. 단체장도 잘 뽑아야지만 그 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전북 몫을 잘 확보할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야 한다.
그간 초선이지만 다선 못지 않게 조용하게 의정활동을 잘한 사람이 있다. 선수(選數)가 많으면 경험이 풍부해 정치를 잘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의정활동 하는 걸 보면 기가 찰 정도로 실망스런 다선도 있다. 지금 누가 똑똑하고 유능한 의원인가를 다 안다. 그런면에서 몇몇은 낙제점 이하다. 굳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물갈이 운운 안해도 신당이 만들어 지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다. 최근 새정연에서 혁신을 강조하지만 국민희망시대를 중심으로 전현직 당직자 50여명이 탈당,분화현상이 일고 있다. 새정연이 실체도 없는 신당한테 당 지지도가 무려 12% 떨어졌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북이 불리한 정치구도를 극복, 존재감을 찾으려면 역량있는 인재를 먼저 발굴해서 국회로 보내는 게 급하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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