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만금방조제 상설공연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당장 재검토 돼야 마땅하다. 새만금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운영하는 상설공연인데 개선 방안은 내놓지 않은 채 갑자기 폐지 결정을 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새만금 지역은 2010년 한햇동안에만 854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든 인기 관광지다. 이후 2011년 570만 명, 2012년 486만 명, 2013년 513만 명, 지난해 433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4년 사이 반토막이 났지만 여전히 500만 명 정도가 찾는 주요 관광지인 것은 사실이다.
당국이 2011년 새만금방조제 중간 지점 신시배수갑문 인근에 새만금상설공연장을 짓고 ‘아리울스토리’ 공연에 나선 것은 이제 막 완공 개통한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이자 관광활성화 목적이 분명했다. 고군산군도 관광도로조차 없는 상황에서 새만금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이었다.
새만금상설공연 관람객은 지난 5년간 25만여명에 달한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었 던 점을 고려할 때 새만금공연은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최근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설공연장(아리울 예술창고) 운영과 부대 행사 개최 등 명목으로 지원하는 보조금 16억 5000만원의 성격을 문제삼아 단계적 폐지 결정을 내렸다. 공공서비스 혜택이 일부 지역에 한정된다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는 새만금상설공연이 새만금방조제의 유일한 공연장이고, 공연 혜택 또한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공서비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새만금상설공연은 지난 5년 가깝게 운영되면서 수익성 문제가 지적된 게 사실이다. 무료 관람객이 많은 탓도 있다. 그러나 상설공연의 수익이 저조한 것만 부각시켜 판단할 일이 아니다. 상설공연의 질이 좋아지고 있고, 새만금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공연관광상품으로서 여행사 등으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새만금방조제 인근 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정부가 지역 문화행사에 칼질하는 것은 기초과학 예산을 깎는 것과 다름없다. 관광활성화 정책에도 어긋난다. 상설공연의 품질 제고 방안 마련이 먼저다. 아예 없애겠다는 발상은 어이없다. 정부는 국고보조금 단계적 폐지 방침을 당장 철회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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