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중등 혁신학교 성과, 일반학교보다 낮아

전북교육정책연구소 보고서 / 학교 생활만족도 분야도 저조 / 대학입시 결부된 요인이 큰 듯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혁신학교의 성과가 초등학교에서는 높은 반면, 중·고등학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5일 공개한 ‘2015 혁신학교의 학교효과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초등 혁신학교 학생들은 △미래 핵심역량 △수업공동체 △학교생활 만족도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평균 4.23점, 4.10점, 4.20점(5점 만점)을 매겼다. 이는 초등 일반학교가 기록한 4.04점, 3.87점, 4.12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

 

반면 중등 혁신학교는 초등 혁신학교에 비해서도 점수가 낮았을 뿐 아니라, 수업공동체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두 분야에서 오히려 일반학교에 비해서도 성과가 낮았다. 중등 혁신학교는 ‘미래핵심역량’에서 3.67점, ‘학교생활 만족도’에서 3.68점을 기록했지만, 같은 분야에서 일반학교는 각각 3.75점, 3.77점이었다.

 

지난 2013년 같은 조사에서는 중등 혁신학교가 중등 일반학교에 비해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지난 2014년 조사에서는 중등 혁신학교가 ‘수업공동체’ 및 ‘학교생활만족도’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2015년에는 오히려 일반학교에 비해서도 성과가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중등 혁신학교에서 학생들이 체감하는 성과가 낮은 이유로는 각종 지원의 문제와 함께 대학 입시가 결부돼 있다는 요인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교육혁신과 관계자는 “올해는 중등 혁신학교에 교원 연수 및 인적 네트워크의 측면에서 좀 더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전국혁신교육네트워크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안건으로 올려놓고 논의하는 중이다”면서 “대학 입시와 연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전국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 혁신학교가 농어촌 일반학교 및 도시지역 혁신·일반학교에 비해 성과가 높았으며, 학급 당 학생 수도 15명 이하인 곳이 16명 이상인 곳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권혁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