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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관리 기관 표창' 전북교육청 김문석 기록연구사 "좋은 기록문화 만들며 도민에 다가갈게요"

학교 역사관 조성사업 지원 / 사진 등 '숨은 영역' 발굴도

 

“이곳은 공공기관에서 만든 기록물 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보존·관리할 수 있게끔 하는 부서예요. 기록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겁니다.”

 

전북도교육청 기록관리실에서 만난 김문석 기록연구사(38)는 본인과 기록관리실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은 기록을 남긴다.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수많은 기록물들을 수집하고, 각각의 기록물의 가치를 판단해 보존 여부를 결정하고, 이 같은 기록물들을 활용해 역사의 한 장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기록관리’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도교육청 기록관리실에 매년 쏟아지는 기록물은 3~4만 권. ‘권’은 종류에 따라 약 10여 건의 문서가 묶인 것을 말한다. 이맘때가 각 시·군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 등에서 한 해 분량의 기록물이 모여 들어오는 기간이다.

 

1년 중 반 년 이상을 이 기록물들을 분류하고 처리하는 데 쏟는다고 김 연구사는 말했다. 김 연구사의 손을 거친 기록물들은 도교육청 기록관으로 향한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제한구역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국가기록관리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국가기록원이 발표한 ‘2015년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에서 평가 대상이었던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가’ 등급을 받는 등, 매년 기록관리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 인정받은 것이다. (국가기록원, 전북교육청 기록물 관리 최우수에 선정 - 2015년 11월 5일자)

 

이를 이끌었던 김 연구사는 “정량적인 부분에서는 만점을 받았고, 정성평가 부분에서 학교기록물 관리 개선을 위해 실시한 여러 사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중 하나가 바로 학교 역사관 조성 사업이다.

 

“지난해 조사했을 때, 세워진 지 100년 이상 된 학교가 전북지역에 34개였어요. 지난해에 역사관 조성 사업을 처음 했는데, 전주 신흥고·전주 기전여고·익산 함라초·익산 금마초·군산중앙초 이렇게 5개 학교를 선정해서 지원했죠.”

 

이를 위해 기존에 역사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던 도내 학교 10여 곳을 찾아 공간 및 방문객 동선, 전시 콘텐츠 등의 사례를 분석해 ‘학교 역사관 조성 및 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

 

학교 역사관 조성과 함께 눈에 띄는 또 한 가지 성과는 바로 도교육청사 1층에서 볼 수 있는 ‘옛날 사진’들이다. 공문으로 처리되는,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영역이 아닌 이른바 ‘숨은 영역’에서 귀중한 자료들을 찾아내 ‘사진전’의 형태로 전시한 것이다.

 

“지난해에 수집을 안 해놨더라면 이렇게 보여줄 수가 없었겠죠.”

 

김 연구사는 뿌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사실 기록관리 영역이 직접적으로 도민들에게 영향을 주진 않지만, 나름대로 ‘숨은 영역’의 기록물들을 수집해 활용하고, 좋은 기록문화를 만들고 도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표정에 자부심이 묻어났다.

권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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