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콩코드문학상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맨부커상은 영국연방 국가에서 영어로 쓰인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 5월, 소설가 한강이 <채식주의자> 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지만 그 이전까지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강이 수상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1969년부터 제정되어 시행되어온 맨부커상과 함께 2005년 비연방국가의 영어 번역소설을 대상으로 새롭게 제정됐다. 2015년까지 격년으로 운영되어 오다가 올해부터 해마다 영어번역소설을 출간한 작가와 번역가가 공동으로 수상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그 첫 수상자가 한강이다. 채식주의자>
주목되는 것이 있다. 작가와 함께 번역자를 공동수상자로 시상하는 형식이다.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한 이는 영국의 20대 젊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다. 영문학을 전공, 직업으로 번역을 택한 그는 한국 문학 번역자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해 런던대학에서 한국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애초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채식주의자> 를 최종 후보로 올리면서 데보라 스미스가 한글을 배운지 6년 밖에 안 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하며 번역의 우수함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채식주의자> 는 그의 첫 번째 출판 번역 작품이다. 서울국제도서전에 초청을 받아 한국에 온 그의 이야기가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더 많은 한국 문학이 좋은 번역으로 해외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그러나 “노벨문학상에 대한 한국사회의 집착은 당황스럽다”고 말한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사실 좋은 번역으로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 문학작품은 찾기 어렵다. 상황이 이러하니 ‘한국사회의 노벨문학상 집착’이란 지적에도 달리 항변할 수 없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