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때보다 박근혜 정권들어서면서 더 심화됐다. 언제 누가 장관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안날 정도로 가물거린다. 그간에 도민들은 개각때마다 이번에는 혹시나 하고 기대를 걸어왔다. 결과는 항상 아니올씨다로 끝났다. 지금 생각하면 대통령 위에 비선 실세가 자리잡고 있어 더 그랬던 것 같다. 전북 출신들은 최순실이라는 비선대통령을 최근 게이트가 계속 터져 나오면서 겨우 알았다. 문고리 권력 3인방이나 정윤회 정도도 뉴스를 통해 알 정도였다. 그 사람들 하고 가깝게 지내는 사람도 거의 없다. 권력자 주변에 사람이 없다 보니까 전북 출신들이 발탁 되지 않았던 것이다. 사격국가대표 출신으로 어렵게 문광부 제2차관이 되었던 박종길씨도 최순실 딸 정유라 때문에 사퇴압력을 받았다는 것. 있던 자리도 권력자 눈밖에 나면 쫓겨 날 수 밖에 없다. 전두환 군부독재정권 때도 전북 출신을 영양가 없는 장 차관 자리에 구색맞추기식으로 기용했는데 지금은 아예 없다. 전북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인사탕평과는 괴리감이 생겼다.
전북은 비선 실세들이 국정을 농단하는 바람에 인사는 물론 예산 배분에 있어서도 보이지 않게 큰 손해를 입어왔다. 애걸복걸 하다시피 중앙 부처를 쫓아 다녀도 비선 실세들과 선이 닿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이들만 제대로 알았어도 대통령 공약사업 정도는 챙길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간 국정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전북은 피해가 컸다. 지난 4년간 국가예산 증가율이 19.3%였는데 오히려 전북은 매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7일 친박계가 예결위 조정위 첫 회의를 불과 몇시간 앞두고 정운천 의원을 조정소위에서 빼고 친박계인 김선동 의원으로 전격 교체했다. 이것만봐도 새누리당 불모지인 전북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 도민들은 이 정권으로부터 차별과 소외를 받은 탓으로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에 더 분노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원성과 탄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백성일 상무이사·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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