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3 총선서 뭇매를 맞고 신생 국민의당 한테 7석을 넘겨준 민주당은 절치부심 끝에 전북에서 지지율을 상당히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서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켰어도 송하진 지사나 시장 군수 도의원들이 당적을 국민의당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민주당적을 유지한 게 약발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서 국민의당이 짧은 기간 동안 녹색돌풍을 일으켜 제1당을 차지했던 것은 그간 30년 가까이 민주당이 지역정서에 의존해서 전북을 독점해온 탓이 결정적이었다. 도민들은 총선서 구태의연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민주당에 염증을 느껴 횟초리를 들어 민주당 후보들을 팽시켰던 것이다.
그간 도민들은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해줄 것으로 기대를 걸었지만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는 분위기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했던 김관영의원과 도의회 의장을 지냈던 김광수 의원 정도만 제 역할을 다했지 나머지 의원들은 이름 값도 못한 것으로 알고있다. 기대를 걸었던 정동영의원은 느닷없이 전주완주도 통합을 못하고 있는 판에 김제와의 통합을 외치고 나왔고 유성엽의원은 박영수 특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국민 법 감정과는 동떨어지게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도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국민의당 지지도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회복국면에 놓이게 됐다.
상당수 도민들은 “지난 총선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든 것은 잘하라고 한 것이지 미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다시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자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고 있으면서도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비교적 정책과 공약 등 콘텐츠가 빵빵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측은 박 전대통령의 파면이 확정됐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형성,지지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경선이 끝나야 알겠지만 도내에서 만큼은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쪽은 관심도 없다. 워낙 박 전대통령에 대한 인상이 안좋기 때문이다. 결국 전북몫을 찾기위해 민주당과 국민의당 쪽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길 바라는 눈치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