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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안방서 4골 차 충격패

제주에 완패, 선두 빼앗겨 / 3년 8개월만에 최다 실점

▲ 전북현대 에두가 3일 전주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돌파하고 있다.

전북현대가 홈에서 치욕의 충격패를 당했다.

 

전북은 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제주와 같은 5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17점)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북이 상대 팀에게 무려 4골을 내주고 진 것은 지난 2013년 9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한 이후 3년 8개월 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 패한 전북은 이번 시즌 홈경기 연승기록도 4에서 멈췄다.

 

또 전북은 지난 달 30일 광주 원정 경기 0-1 패배에 이어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수비수 최철순과 김진수의 공백이 너무 컸다.

 

제주는 이 같은 전북의 약점을 파고들며 2골을 기록한 마르셀로를 필두로 외국인 용병 3명이 4골을 합작했다.

 

제주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때린 황일수의 슛을 전북 골키퍼 홍정남이 가까스로 쳐냈지만 이를 놓치지 않고 기다리던 마르셀로가 가볍게 왼발로 차 넣으며 전북의 골문을 갈랐다.

 

전북도 26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김신욱이 떨궈 준 볼을 에두가 왼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볼은 골대를 넘어갔다. 33분에도 정혁이 오른발로 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조성환을 빼고 에델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마르셀로에게 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마르셀로는 이날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이 자신을 향해 오자 점프하며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았고 볼은 전북 수문장 홍정남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골문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꽂혔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5분 김신욱이 가슴으로 밀어 준 볼을 에델이 슛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의 득점 레이스는 멈추지 않았다. 전북이 공격에 치중한 틈을 이용해 후반 8분 제주 마그노가 수비수를 제치며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가볍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0-3. 전북이 승부를 뒤집기 어렵게 만든 쐐기 골이었다.

 

전북은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에델의 슛과 이동국의 슛이 각각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면서 영패를 면하는 데 실패했다.

 

전북은 후반 31분에도 교체멤버로 들어간 제주의 멘디에게 4번째 골을 허용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북은 지난 광주전과 이날 제주전 2경기에서 슛한 볼이 5번이나 골대에 맞는 불편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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