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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억대 부안상수도 현대화사업 또 유찰

롯데컨소시엄 단독 참여 경쟁구도 불발 / 입찰조건 동일하고 대기업 응찰에 기피 / 환경공단, 군과 협의 후 재발주 일정 결정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부안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2차 공고에서도 또다시 유찰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만 단독응찰해 1차 공고때와 같이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것이다.

 

이 공사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발주됐으며 사업규모는 추정금액 373억5400만원으로 부안군 일원에 급수체계 조정 및 블록시스템 구축(신설 14.2㎞), 관망정비(급배수관 교체 49.1㎞), 누수탐사 및 복구 1식,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1식, 부대시설 1식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역의무공동도급제(지역업체 참여 49%)가 적용돼 수주난을 겪고 있는 도내 업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또다시 유찰돼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롯데건설은 전북지역 업체인 성전건설과 한백종합건설, 관악개발 등 3개사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2번 연속 입찰에 참여했지만 단독응찰로 유찰되고 말았다.

 

관련 업계는 앞서 1차 공고때 유찰된 이유로 저조한 실행률과 다소 긴 성과보증기간 조건이 참여를 주저하게 만들었고 이와 함께 추정금액이 300억원 대로 통상적으로 대형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공사규모임에도 시공능력평가 국내 9위인 롯데건설이 대표사로 입찰에 참여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아래 입찰을 포기했는데 2차 공고도 지방계약법상 동일한 조건으로 발주돼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4개월 동안 유수율 85% 이상이 되도록 성과보증기간을 요구했는데 지반 조건이 나쁠 경우 이같은 유수율을 유지하려면 공사비가 더 투입돼야 하고 그렇게되면 실행률이 더 안좋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입찰 참여를 기피하게 했다는 것이다.

 

2차례 유찰과 관련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발주부서인 부안군과 입찰조건 및 발주방식 변경, 동일 조건 재공고, 수의계약 등 입찰방식 전반에 대한 협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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