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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 진입로 공사 막판 진검승부

PQ 통과 14개사 가격 개찰 1074억~1160억 원 써내 / 6개 건설사 최종 경합…지역업체 우대 첫 사업 관심

1624억원(추정금액) 규모의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수주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총 6개 건설사가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PQ를 통과한 14개 컨소시엄이 지난 5일 가격입찰에 참여했다.

 

이들 14개 컨소시엄의 투찰률은 예정가격 대비 69.366∼74.929%의 분포를 보였다.

 

동부건설(대표사)이 가장 적은 1074억4220만원을 써냈고 현대건설이 가장 많은 1160억5800만원으로 투찰했다.

 

그러나 최저 1순위부터 8순위까지 모두 예가 대비 69%대의 금액을 적어냄에 따라 조달청의 종심제 세부심사기준에 의거해 모두 실격 처리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조달청 등 발주기관들은 종심제 대상공사에서 ‘입찰금액이 예정가격보다 높거나 예정가격 대비 100분의 70 미만 입찰인 경우’에는 해당 입찰참가사를 심사 및 낙찰자 결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찰참가사들은 이 공사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낮은 예가를 계산하고 이 예가의 70%에 맞춰 투찰에 나섰다.

 

하지만 조달청의 경우 기초금액의 98∼102% 범위에서 예가를 뽑는데, 이 공사는 100.8%라는 비교적 높은 예가가 형성돼 무더기 실격 처리된 것이다.

 

업계는 추정 균형가격에 의거한 예상 낙찰률을 예가 대비 70.751% 정도로 예측했다. 이 경우 최저 10순위부터 수주를 기대하게 됐다.

 

조달청은 이 공사를 고난이도 공사로 분류했기 때문에 단가 심사 대신 물량·시공계획 심사를 진행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공사는 진입도로 702m, 북측방파호안 1515m, 가호안 865m 등을 건설하는 공사로, 특히 새만금 사업에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첫 적용하는 사업이어서 도내 건설업체들의 큰 관심 대상이다.

 

그러나 이 공사는 입찰 과정이 순탄치 않아 2차례나 유찰됐었다.

 

지난 7월 대안입찰방식으로 첫번째 공고가 났으나 한라컨소시엄만 단독 응찰해 경쟁구도가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당시 대표사인 한라는 46%의 지분을 갖고 계룡건설(16%), 신세계건설(7%), 도원이엔씨(6%)와 전북지역 업체인 삼부종합건설(5%), 원탑종합건설(5%), 한백종합건설(5%), 성전건설(5%), 금오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후 수요기관 요청으로 실적 평가기준을 낮춰 신규로 2번째 입찰공고를 냈으나 또 다시 한라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유찰되고 말았다.

 

대안입찰방식의 경우 수주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서 환급받기 어려운 총 공사비의 5% 안팎인 70억원 가량을 설계비 등으로 자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응찰을 기피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입찰방식을 종심제로 전환하고 경쟁구도 성립을 위해 완화했던 실적 평가기준을 원상복귀해 다시 신규로 3번째 입찰공고를 한 결과 16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구도가 성립되면서 공사 추진을 위한 큰 걸림돌을 넘게 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안입찰과 달리 종심제는 수십억이 넘는 자부담이 없어 많은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것 같다”면서 “또한 내년 정부의 SOC예산 절감으로 물량 확보가 절대과제인 건설업체들의 ‘손해볼 것 없다’는 생각도 경쟁구도 성립의 주된 이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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