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대표해 나온 대회에서 기대치를 뛰어 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내년 대회에서도 고창군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30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를 가장 빛낸 최우수선수로 고창의 김용수(20·건국대 체육교육학과 2년) 선수가 선정됐다.
김 선수는 대회 첫날과 둘째날 소구간에서 모두 구간 신기록을 작성했다.
첫날 2소구(새전주요양병원~덕실교차로, 11.4km)에서 35분48초, 둘째날 2소구(순창 인계~회문, 9.5km)에서는 30분03초를 기록했다.
김 선수는 고창중 3학년 때부터 내리 6년 연속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출전해왔다. 최우수선수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올해 주요 대회가 끝난 뒤 휴식기여서 역전마라톤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꾸준한 조깅과 몸관리 덕분에 기대치를 뛰어 넘는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1500m와 5000m가 주종목인 그는 지난달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는 “주로 트랙 경기를 많이 뛰어서 도로 경기에서는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다”면서 “다행히 역전마라톤은 교통통제가 잘 되고 코스가 대체로 평탄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에 재학 중인 김용수 선수는 3학년이 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라톤 풀코스대회 준비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조선일보 주니어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황영조와 이봉주를 잇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 여름 미국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하는 등 풀코스 입문을 눈 앞에 뒀다”면서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경험 등을 잘 살려 한국 마라톤의 부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성장시킨 여러 육상 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청소년기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심어주신 고창의 배상수 코치님, 건국대의 유영훈 감독님, 엄효석 코치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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