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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다 (하) 대책] 국제적인 금융도시 평가기준 대응해야

전북도, 글로벌 금융 센터 지수 대비해야
전문가 “국제적인 금융도시 평가 대상으로 포함돼야” 강조
올 10월 신청 앞둔 제3금융 중심지 신청에 올인 ‘절실’

전주를 서울, 부산에 이은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er Index, GFCI)에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금운용본부를 비롯한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전주가 금융도시로서 인정받으려면 평가 대상으로 포함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영국의 세계적인 금융관련 조사연구기관 지옌(Z/Yen) 그룹이 지난 2007년부터 세계 주요 금융도시에 대한 경쟁력을 평가하고 순위를 발표하는 보고서다.

지옌은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50여개 외부기관이 평가한 자료를 산출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한다.

주요 평가 분야는 기업 환경, 금융부문 발전, 기반시설, 인적자원, 평판 및 일반요소 등 5가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과 부산이 평가대상에 포함돼 있다.

2009년 제2금융 중심지로 지정받은 부산은 2015년 3월 GFCI 종합평가에서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부산은 금융 중심지 지정 이후엔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정 초기에는 금융공공기관 등의 이전으로 금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됐지만 해외 금융회사들의 투자 축소 등으로 인해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실적이 전무한 결과 지난해에는 46위로 떨어진 것이다.

서울은 2015년 6위까지 올라섰지만, 지난해는 27위로 하락한 상황이다.

전북은 지난해 외국계 금융기관 2곳을 유치하며 금융도시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주가 먼저 금융 중심지 지정을 받았던 부산보다 금융도시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는 이유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서 국제금융센터지수를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10월 이뤄질 제3금융 중심지 지정 신청과 함께 국제지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등의 추진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처럼 명확한 ‘금융허브 정책’과 외국금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홍보·마케팅’ 강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공단 관계자는 “제3금융 중심지 지정과 금융센터지수 상승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외국계 금융기관의 입주를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는 물론 도교육당국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을 넘어 전주가 글로벌 금융도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언어(영어)·문화·지리적 위치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정책이 발 빠르게 추진돼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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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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