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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선임

체육회 사무총장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끈 신치용(64)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7일 공석인 충북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에 신 전 감독을 임명했다.

배구 선수와 지도자를 두루 거친 신 신임 선수촌장은 국가대표의 요람인 선수촌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1991∼1994년 배구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선수촌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 선수촌장은 사령탑으로 4차례나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수확하고 선수 육성과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뽐냈다.

신 선수촌장의 리더십은 실업과 프로배구에서 최강으로 군림한 삼성화재 전성시대 때 더욱 빛났다.

숱한 우승을 일군 그에게 ‘코트의 제갈공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신 선수촌장은 삼성화재를 프로배구 원년(2005년)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2007-2008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삼성화재는 실업 시절 슈퍼리그 8연패를 비롯해 2014-2015시즌까지 무려 19시즌연속 챔프전에 올랐다.

실업리그에선 겨울 리그 77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도 남겼다.

신 선수촌장은 2015년 5월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 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7년 12월 물러날 때까지 행정 경험도 쌓았다.

체육회 살림을 이끌 새 사무총장엔 김승호(56)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선임됐다.

김 사무총장은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체육부 행정사무관으로 1986 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도 일했다.

체육회는 김 사무총장이 인사·조직관리를 비롯해 체육 행정을 아우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특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법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체육회회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지방 행정과 체육계 식견을 두루 갖춘 김 사무총장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체육회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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