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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동영·이정미 "선거제 개혁 결단하라"…황교안 압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의 모임인 ‘초월회’ 참석 첫날 톡톡한 신고식을 치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모임에서 황 대표에게 이번주까지 한국당의 선거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일제히 압박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 대표에 취임했으니 이제 국민 절반이상이 찬성하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결론을 내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어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번 주가 지나면 선거제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면서 “한국당이 오는 10일까지는 자체 결론을 내려야 다음 주 안에 국회에서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돌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동에서 3당 대표들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도 “여당이 적극적으로 좀 나서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 대표는 “시간이 없어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했다. 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3당 대표들은 오찬 모임을 마친 뒤 별도 회동을 갖고 한국당의 협조가 없을 경우 선거제 개혁의 패스트트랙 처리에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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