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소재지인 전주시가 인구 65만에서 머물러 있다. 전주시는 산업시설이 빈약하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아 사람과 돈이 모이지 않는다. 그간 김완주지사가 시장으로 있을 때부터 도와 시의 관계가 좋지 않고 엇박자를 낸 것이 결과적으로 전주발전을 어렵게 했다. 전주시장이 되고 나면 전주 유권자가 많기 때문에 그 기반을 정치적 토대로 삼아 도지사를 넘보았다. 그 결과 전주시장 2명이 지사가 되었다.
송하진 지사가 전주시장직에 취임하자마자 김완주시장이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경전철 건설을 백지화 시킨 것은 잘했다. 현직지사가 시장 때 추진했던 사업을 후임시장이 백지화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당시 송시장이 김완주시장이 추진했던 경전철 사업을 그대로 승계해서 2개코스로 추진했더라면 지금 전주시는 빚더미에 나 앉았을 뿐더러 부채로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 시장이 경전철 용역비나 관계공무원 해외시찰 등으로 자그만치 40억 정도를 날렸다.
누누히 지적했지만 전북도가 전주시에 양여해준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지금까지 추진않고 방치한 것은 전주발전을 뒷걸음질 치게 한 것이다. 이 사업은 강현욱 지사와 김완주 전주시장 때부터 이뤄진 사업이라서 양여조건에 맞게 개발했어야 했다. 시민 70% 가까이가 찬성한 사업을 김승수 시장이 취임 1년 지난뒤에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처럼 공원으로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돌려 주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재선 한 지금까지 가시화 된 게 아무것도 없다.
이 사업은 전주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도 연관이 깊다. 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은 대규모 컨벤션이나 호텔 위락시설 등을 필요로 한다. 국민연금공단이나 기금운용본부가 전주혁신도시에 있어 외국 큰손들까지 전주를 찾지만 이들이 편하게 이용할만한 부대시설이 없어 KTX를 이용, 일만 보고 서울로 돌아간다. 소비력이 왕성한 큰손들을 수용하지 못하고 내쫓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주 야구팬들은 야구장 시설이 없어 전주에서 프로야구 관전을 못한다. 서울 등 대도시를 전전긍긍하며 야구 관전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더 한심한 것은 전주에 대형 유통매장이 없어 대전 코스코나 부여 롯데아울렛 매장 고객 30% 이상이 전주시민들로 채워진다는 것.
지금은 글로벌경쟁시대라서 담 치고 울타리만 친다고해서 상권이 보호되는 때가 아니다. 영세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제약을 가해야겠지만 무작정 로드숍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종합경기장 개발을 안하는 것은 직무유기다. 전주에서 광주 등 외지업체들이 아파트분양가격을 맘대로 천만원대까지 끌어 올려 그간 8조원을 챙겨갔지만 모두가 유구무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자광이 대한방직 부지에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을 전주시가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모순이다. 잡히지도 않는 산토끼를 잡겠다고 나서는 것 보다 집토끼를 잘 길러 도시발전을 하는게 낫다. 김 시장이 특혜만 안주면 걱정할 게 없다. 자광 로비 받아 다음 지사선거에 나선다는 말도 안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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