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파 가격 폭락으로 농가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가운데, 올해 양파 생산량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의 ‘2019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양파 생산량은 159만 4450t으로 지난해(152만 969t)보다 4.8%(7만 3481t)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양파 재배 면적이 크게 줄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은 2만 1777㏊로 지난해보다 17.6% 줄었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 재배 면적도 10.3%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도내 양파 생산량은 18만 8857t으로 지난해(16만 3291t)보다 15.7%(2만 5566t) 늘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58만 1958t으로 양파 생산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경남(35만 3752t), 경북(24만 7231t) 등의 순으로 전북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양파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동기 적정한 기온으로 생육이 좋았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강수량과 일조량 등 기후 조건이 좋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달갑지 않은 양파 풍년으로 가격 폭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리와 마늘 작황도 좋았다.
올해 전북의 보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1.4% 증가한 7만 1743t으로 집계됐다. 도내 마늘 생산량은 1만 2406t으로 지난해보다 6.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양파 1kg당 도매가는 401원으로 평년보다 53.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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