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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권순택 논설위원

최근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디지털 금광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구글이나 네이버 등 검색엔진을 통해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할 때 데이터센터를 통해 처리된 정보를 사용자의 컴퓨터로 전달하게 된다. 이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 등을 갖추고 있고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온라인 쇼핑 등을 처리한다.

10년 전만 해도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기업에 석유관련 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하지만 지금은 IT관련 기업들이 꿰찼다. 10위 안에 IT관련 기업이 7개나 포함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등이 1위에서 5위까지 차지했다.

IT관련 산업이 뜨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너도나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올인하고 있다. 아마존은 9개 국가 15개 도시에 10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데 이어 최근에도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부동산 투자를 전년 대비 250%나 늘렸다. 구글도 올해 버지니아를 비롯해 14개 주에 데이터 센터와 지점 등을 건설하는데 130억 달러를 투자한다. 애플은 향후 5년간 110억 달러를 들여 텍사스주와 시애틀·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 등에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네이버가 강원도 춘천에 이어 추진하는 제2 데이터센터의 유치전이 치열하다. 애초 경기 용인에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전자파를 우려하는 지역주민의 반발로 포기하고 공모를 한 결과, 전국에서 136곳이 신청했다.

군산과 새만금개발청 부산 인천 대전을 비롯해 자치단체 60곳에서 78개 부지, 민간과 개인사업자가 58개 부지를 제안했다. 용인 데이터센터가 무산된 것이 네이버에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자치단체에선 미래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방세 증가 고용 창출 상권 형성 등 경제적 효과 때문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9월 중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5400억원을 투입, 2022년까지 13만223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완공한다.

이와 관련, 전북연구원에서 새만금이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라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추가 확장이 용이하고 기가와트급 재생에너지와 중국을 겨냥한 해저 광케이블망 구축이 강점이라고 제시했다. 새만금이 미국 버지니아주나 네덜란드 Agriport A7처럼 글로벌 데이터센터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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